포항시 승격 70년사에는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정치·행정·산업경제·교육·사회복지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중 시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지방자치와 정치, 행정, 도시환경의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내용을 포항시사를 통해 간추려 보았다.
신라시대부터 전해져 오는 연오랑·세오녀 설화의 배경이자 고려말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고향. 천년고찰 오어사가 위치한 포항시 오천읍. 하지만 급속도로 발전한 산업화로 인해 이러한 분위기를 찾아볼 수는 없지만 닷새마다 열리는 오천 장날을 가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신발부터 모자, 건어물, 농기계 등 전혀 부족함을 못 느낄 정도로 많은 품목들이 즐비한 슬로시티 오천 5일장에는 현대 문화에서 느낄 수 없는 정겨움이 그대로 묻어나 마치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곤 한다. <편집자 주>
나를 찾는다는 것은 곧 본래의 참나를 회복하는 것이다. 본래의 참나는 순수요, 향기 그 자체다. 단지 우리는 삶이 야기하는 거센 비바람과 회오리로 인해 그 순수와 향기를 원치 않게 흩날려 버렸을 뿐이다. 삶의 중심에서 요동치는 비바람과 회오리를 애써 가라앉히고 스스로를 다시 가다듬는다면 예의 본래의 참나는 늘 곁에 의연히 존재했었다는 것을 쉽사리 깨닫게 된다. 이제 본래의 참나를 찾아 떠나는 그 길의 한 복판에 나를 살며시 내려놓아 보자. 필경 무겁게 시작한 발걸음은 몸과 마음 속 깊이 베인 향기로 아름답게 돌아올 것이다. 곧 현재의 나는 순수 자체인 참나로 향기로워진다.
글 싣는 순서 1.낙후된 도시, 지방 소멸의 원인 2.도시재생으로 활기를 불어넣자 쇠락한 포항은 일리자리 감소와 출산율 저하 등으로 인구소멸이 가속화되고 있다. 도시쇠퇴는 결국 재정자주도가 낮아지고 정주여건 마저 나빠져 도시공동화의 원인이 된다. 활력 넘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제 2의 도약을 도모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주민 참여와 의견수렴이 성공의 가늠자가 된다는 것을 참작해야 한다. <편집자 주> #포항시 역점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은? 포항시는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내년도 예산에 241억원을 마련해 송도동·신흥동·중앙동 일원을 지속가능한 새로운 미래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11.15지진의 진앙지로 비해가 가장 많았던 흥애읍을 도시재생사업에 포함시켜 지역 활성화와 함께 주민 모두가 살기 좋은 정주여건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포항시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른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포항시 도시재생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지역적 여건 및 특성에 맞는 도시재생 비전·목표·추진전략을 제시함으로써 도시재생 활성화 및 도시경쟁력 제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 ”고 추진배경을 제시했다. 포항항 구항 일원의 경우 사업면적은 759,645㎡로 구항을 중심으로 ‘ICT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포항’사업을 계획돼 있다. 사업비는 10,857억 원이며 지난해 8월 31일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포항시는 철강산업 쇠퇴에 따른 지속가능한 새로운 산업의 육성과 포항구항 항만재개발 계획과 연계한 신경제거점 형성, 해양문화관광 및 친수공간개발, 일자리창출을 위한 사업으로 첨단 해양산업 융·복합 R7D센터 건립, 복합 문화·예술·관광의 핫플레이스를 조성해 주거환경 개선과 상권 특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중앙초, 북구청, 육거리를 중심으로 한 중앙동 일원은시청이전, 포항역 및 중앙초 이전, 외각지 주거지 형성 등으로 급속한 쇠퇴를 거듭하고 있어 유휴시설을 비롯 공공기관 이전부지를 활용한 신활력공간 및 일자리창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새로운 시작! 함께 채워가는 미래도시 포항”이란 사업명으로 200,000㎡에 사업비 1,415억 원의 들여 중앙초 부지는 공공임대주택 건립(120호 LH), 문화예술광장 조성, 문화예술 팩토리로 북구청 부지는 청년창업 플랫홈, 청춘 코워킹 스페이스, 청소년 문화의 집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타 사업으로 스마트 보행환경 개선 및 중앙 예술문화 창업로(꿈틀로 연계) 조성, 부처 간 협업사업은 문화도시 조성, 폐철도 공원화 사업 등 거점확산형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도심지역에 속하지만 포항에서 가장 낙후된 동네 중 한 곳인 신흥동 일원은 사업비 389억 원을 투입해 49,865㎡의 면적에 소규모 공영주차장 및 공중화장실 설치, 노후 골목길 정비 및 주거지 사면 보강·녹화 등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 신흥마을 관리사무소, 집수리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순환형 임대주택 및 주민 편의시설 건립으로 공동이용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공동체 활성화 방안으로 주민편의시설 및 마을도서관 건립도 주거환경 개선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계획돼 있다. # 도시재생 목적 주민의 ‘삶의 터전’ 돼야 쇠퇴도시의 생활여건을 살펴보면 1인당 주거면적은 26.1㎡로 농어촌지역의 30.6㎡에 비해 열악하고 노후주택의 비율도 도시의 경우 56.4%나 돼 인구감소, 경제성장의 둔화 및 산업이탈로 인한 구도심의 쇠퇴화가 얼마나 심각한가를 대변하고 있다. 실제로 지역 마다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간접지표인 지방세를 보면 농어촌은 1인당 평균 829.2만 원, 쇠퇴한 도시의 경우 613.9만 원으로 낙후된 도시의 문제점을 수치로 잘 나타내고 있다. 또한 이런 도시쇠퇴 현상을 방치할 경우 도시 내 불균형과 도심 공동화가 심화돼 사회적 갈등을 초래하고 나아가서는 국가쟁경력 마저 악화될 우려가 높다. 최근까지 도시쇠퇴에 대한 정책이 재개발과 재건축 등이 수익성 위주의 물리적인 사업에만 치중해 왔지만 앞으로 100년을 바라볼 때 주민 중심의 정책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건축가 백모씨는“도시재생에서 ‘재생’의 의미가 ‘recycling'이 아닌 ’up-cycling'과 맞닿아 있다”며 “단순히 시설들을 고쳐 쓰는 차원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더해 그 시설의 용도를 탈바꿈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이 외형적으로 정비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지역 안에서 살아가는 주민과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 돼야 하고 삶의 터전이 되었을 때 모든 사람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더욱더 함께 노력하고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도시재생의 주체도 관이나 지역 기득권세력으로 구성된 조직 주도가 아니라 ‘주민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인적네트워크를 결성해야 한다”고 덧붙었다. # 주민 포함 지역사회의 협조와 협력이 중요 본격적으로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타 지역에서는 ▲기관 부서 간 협력 강화 ▲주민숙업 사업과 도시재생 사업 연계 ▲청년활동 강화 ▲주민 참여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도 성급하게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은 아닌지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었는지를 살펴보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 도시재생 실천 주체인 현장 활동가와 지역주민의 요구이다. 결국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사람과의 관계이고 우리가 살아가야 할 공간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면 쉽게 풀리지만 어렵게 생각하면 한없이 어려운 게 도시재생이다. 자신이 앞으로 살아갈 동네를 함께 가꾸고, 외지인들이 찾아오고 만드는 것, 그것은 민관이 함께 풀어갈 숙제이고 성공으로 이끌어야 할 숙원이다. 한편 포항시 흥해읍이 지난달 14일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특별재생지역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제1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도시재생 뉴딜 시범지역 활성화계획’ 및 ‘포항 흥해읍 특별재생지역 지정·계획’을 확정했다. 흥해읍은 지난해 11월15일 규모 5.4의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어 주민공동체 회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도시재생사업이 필요한 지역이다. 흥해 특별재생지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도시재생보조 490억원, 부처연계사업 828억원, 지자체사업 839억원, 공기업사업 100억원 등 총 2,257억 원의 재정이 투입된다.
#쇠락한 도시는 정책 실패가 원인 포항은 지역 중심산업인 철강업의 침체와 도시 확장에 따른 원도심(原都心)의 분산, 지진 등이 지역적ㆍ경제적ㆍ사회적 악재로 작용하면서 인구 감소와 도시의 쇠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중앙상가를 비롯한 도심은 빈 가게들이 늘어나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들은 타 도시로 떠나고 있다. 포항시 인구 추이를 보면 2016년 7월 523,092명에서 2017년 7월 514,867명, 2018년 7월 510,861명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주민등록 전출 사유를 분석한 결과 포항시의 인구는 직업(44%), 가족(18%), 교육(15%), 주택(14%) 등의 이유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갔으며, 전출 지역은 경북(22%), 대구(13%), 경기(13%), 서울(13%)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감소의 원인으로 일자리 부족, 저출산, 지진에 대한 불안 심리도 있지만 도시 형성 이후 부실한 개발정책, 환경 수준의 상대적 저하, 산업 구조의 변화, 경제 여건의 변화, 지역 산업 기반의 침체, 교통망의 발달로 인한 교외화(郊外化) 등이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인구의 감소는 경기 침체와 출산율 저하가 근본적인 원인이지만 정주환경 측면에서 어두운 가로등과 보행등 미설치, 주차 공간 부족, 구도심 재개발 미비 등 전반적인 도시노후화도 한몫을 하고 있다. 중앙상가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영주차장 확보가 오래 전부터 거론된 문제지만 지금까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대이동의 경우 남아도는 공영주차장에는 제4공영주차장을 건립한다고 하니 포항시가 우선 순위를 어떻게 정했는지 의문스럽다. 그 중 가로등과 보행등은 도시미관뿐만 아니라 시민을 안전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지만 대부분 노후화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상가를 비롯한 도심의 가로등도 광원이 낮고 가로수에 가려 어둡다. 가로등과 보행등이 밝고 안전한 도시조성을 위해 추가 설치와 광원 교체를 제 때에 해야 하지만 보수작업이 되지 않고 있다. 포항시의 경우 현재 가로등의 경우 16,683개가 설치돼 있지만 이중 LED는 1,589에 불과하고 노후화로 재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보안등 또한 19,304개 중 LED는 3.380개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더딘 복원과 개발도 도시발전 걸림돌로 명사십리였던 송도해수욕장은 포스코를 비롯해 철강공단의 연료부두가 생기면서 조류의 변화로 모래가 유실되고 수질이 악화돼 그 기능을 잃어버렸다. 3Km에 달하는 소나무 숲과 도심에 위치해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복원ㆍ개발이 되지 못하고 있다. 백사장 모래 유실로 상권이 붕괴되면서 쇠퇴를 거듭하고 있다. 또 송도ㆍ해도동 사이에 있는 포항운하도 2012년 5월에 착공해 2014년 3월에 준공했지만 인근 지역 개발과 상권 활성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총 1.3km로 96,455㎡의 유원지가 조성돼 있고 포항크루즈 운행과 함께 관광지로 소개 됐지만 인근 지역 개발의 원동력이 될 수변 종합 위락시설 부지개발이 표류하면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11년 9월 포항운하 개발 당시 운하주변 부지를 일괄 매각해 관광 명소화 계획을 짰다. 운하 일대를 특급호텔과 놀이시설, 수변카페 등으로 조성해 전국적 관광명소로 개발하려던 계획은 운하 일대 땅을 매입해 개발하겠다는 투자자가 없어 물거품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시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상대로 관광지 개발을 위한 일괄 매각을 계속 추진하고 있지만 포항운하 주변부지 매각 가격이 현재 3.3㎡당 평균 800만 원선의 높은 가격으로 부지 면적이 적고 형태가 운하를 따라 폭이 좁고 긴 형태여서 개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상 일괄 매각이 어렵다. 결국 포항시는 송도해수욕장과 포항운하 수변 일대 개발의 시급성을 잘 알고 있지만 소극적인 행정으로 시행에 차질을 빚으면서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다. 동빈내항의 경우 시관계자는 우수기 때 일시적으로 넘쳐나는 하수 때문에 일부 하수를 동빈 내항 이나 바다로 흘러 보낸다고 했지만 내항복원 사업과 하수관거사업은 동시에 추진돼야 실효성을 거둘 수 있었다. 복개된 하천을 그대로 두고 1천억원 이상을 들여 특정 지역에 하천물을 흘러가게 하는 것은, 상징성 이외에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지만 반영되지 않았다. #도시재생을 통한 정주여건 확보돼야 신흥동, 두호동, 우현동, 용흥동, 오천읍, 송도동, 해도동 등 낙후된 동네가 한 두 곳이 아니지만 포항시의 도시개발 행정은 지금까지 제자리걸음이었다. 최근에는 산업화에 따른 경제적 여건의 변화에 따른 도시 쇠퇴 문제와 이에 대한 대응으로서 도시 재생이 가장 큰 정책적 관심을 받고 있다. 도시 구조에서 방치돼 왔던 도시 중심부 지역의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경제적 활력을 부여해 재활성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뉴어바니즘(New Urbanism) 그리고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도시재생특별법에 따른 도시재생 대상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인구감소 ▷산업쇠퇴 ▷주거환경 악화 등 3개의 요건 중 2개를 갖춰야 한다. 인구감소 지역의 경우는 지난 30년간 인구 최대치 대비 현재 인구가 20% 이상 감소한 지역 또는 지난 5년간 3년 연속인구가 감소한 지역이 대상이 된다.
#영원한 뮤지션 故 김광석을 찾아서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서른 즈음에’에는 ‘노래하는 철학자’로 불린 천재 싱어송라이터 故 김광석(이하 김광석)이 1994년 발표한 곡으로 4집 앨범에 수록된 곡이다. 불후의 명곡인 ‘서른 즈음에’는 음악 평론가들에게서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됐다. 김광석은 1964년 대구 중구 대봉동에서 태어나 1996년 33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夭折)했다. 대봉동 신천 둑방길에는 김광석의 삶과 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벽화와 작품들이 들어서 문화와 휴식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의 존 레논 같은 김광석의 이름석자는 ‘노찾사’를 통해 알려졌고 보컬그룹 ‘동물원’을 통해 익혀졌다. 그는 ‘동물원’ 활동을 그만둔 후에도 통기타 가수로 큰 인기를 누렸다. 김광석이 뮤지션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찾은 것은 ‘나의 노래’가 담긴 1992년 3집부터이라고 할 수 있다. 음악사적으로 보면 김광석은 아직도 포크(Folk)라는 영역을 굳게 지키는 지킴이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가 생전 대학이란 이름이 붙은 학교는 거의 다 가봤을 정도로 300회 이상 대학 공연을 다녔기에. 오늘도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는 20대 청춘들의 발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음악에 대한 인식’과 ‘메시지 표현 양식’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킨 그를 추모하는 버스킹( busking)은 일탈을 꿈꾸는 청춘들에게 마음을 위로해 주는 여유로움이 되면서 영원한 뮤지션 故 김광석 길을 찾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문화와 쉼이 공존하는 김광석 거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는 힙 플레이스(hip place)와 핫 플레이스( hot place)가 있다. 가수라는 말보다 '음유시인'이 더 잘 어울리는 김광석을 거리는 벽 곳곳마다 시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그의 노래말이 읊어져 있다. 김광석이 유년을 보낸 대봉동 신천 둑방길은 방천시장과 함께 대구시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해 2010년 11월 공개한 문화·예술의 거리로 조성된 지 불과 8년 만에 현재 연간 방문자 수가 140만 명을 넘어서는 등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됐다. 김광석 거리의 낮은 분주하다. 430미터의 거리는 다양한 김광석 벽화와 버스킹의 아지트 야외공연장, 70대의 노부부까지 찾아와서 사랑을 확인하는 사랑의 자물쇠, 감성 여행의 백미를 선사하는 골목방송 스튜디오, 90년대를 연상케 하는 추억 점빵, 독특한 인테리어의 카페와 식당들이 모여 늘 사람들로 시끌벅적하다. 김광석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지난해 6월 문을 연 '김광석 스토리 하우스'를 꼭 들러야 한다. 이곳은 대구 중구청에서 5억6천만 원을 들여 조성했으며 김광석의 공연 자료와 자필 악보, 일기, 사진 등 유품 백여 점과 그의 인생이야기가 전시돼 있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무료 야외공연장(270석)으로 방문했을 때 공연이 있으면 프리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공연장 앞쪽에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공좌석도 준비돼 있어서 더 마음에 와 닿는다. 공연장 뒤편 에는 김광석 길 공영주차장이 따로 준비돼 있어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관광안내소를 겸한 골목방송스튜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소리는 서른이 되면 이십대의 가능성들은 대부분 좌절되고 자신의 한계를 인정한 30-40대들에게 추억을 선사한다.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재미있거나 신기하지 않을 때 들러 신청한 사연과 노래는 생기를 불어 넣는 힘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김광석 거리는 휴(休)이다. #길 여행의 에세이의 종점 방천시장에서 1945년 해방 후 일본과 만주에서 온 사람들이 장사를 시작하며 생성된 방천시장은 김광석 거리 한 블록 뒤편에 자리한 재래시장이다. 한 때는 서문시장, 칠성시장과 더불어 대구를 대표하는 시장을 손꼽혔지만 백화점과 대형 마트가 생기면서 쇠락했다. 김광석 거리와 인접한 방천시장은 예술가들이 하나 둘 시장에 터를 잡기 시작하면서 다시금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래된 벽과 가게 간판은 간신히 시간의 끝에 매달려 있지만 곳곳에 자리 잡은 갤러리와 맛 집이 눈길을 끈다. 좁은 시장골목은 점심 장사를 하는 가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긴장을 늦출 수 없이 바삐 흘러가는 낮이 1부라면 밤은 2부의 시작이다. 필요한 조명만이 듬성듬성 켜진 방천시장의 밤은 보물처럼 숨어 있는 가게들과 묵직한 존재감의 노포(老鋪)들이 주인공이다. 사람들은 그곳에 소리 없이 모여든다. 요리는 마음을 담아 야 한다고 주장하는 주인아주머니의 고집과 뚝심이 있는 방천시장에는 꼼장어, 소갈비, 막창, 생선구이, 돼지수육, 보쌈, 청국장이 미식가를 불러 세운다. 단출한 안주 대신 엄마가 차려주는 푸짐한 집 밥과 술상이 생각난다면 방천시장이 딱 이다. 김광석길과 방천시장만으로는 부족했다면 대구 중구 골목투어의 제4코스인 삼덕봉산문화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삼덕동문화거리~김광석길(방천시장)~봉산문화거리~대구향교~건들바위로 이어지며 총 4.95km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골목투어는 매주 토요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진행된다. 15명 이상의 단체일 경우 사전예약하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로운 코스탐방이 가능하다. 골목투어 신청은 대구광역시 중구청(http://gu.jung.daegu.kr/new/culture/pages/main/)으로 하면 된다. 전화문의는 대구광역시 문화관광과(053-661-2194)에서 가능하다. 김광석 거리에는 그를 아는 중년보다 20대의 젊은 친구들이 훨씬 많다. 그들은 김광석이라는 가수를 알고 있을까? 무엇 때문에 여기를 찾아 온 것일까! 젊은 층이 좋아하는 포크(Folk)송의 대가였기 때문일까. 이번 겨울이 지나고 따스해 지는 날 사랑하는 아내와 김광석 길을 찾아 그 이유를 물어 볼 것이다
욕망은 밖에서 온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에서 시작된 것이다. 생존이라는 삶과 피투성이로 싸우는 동안 우리 자신의 품안에서 자라 나온 ‘또 다른 나’임을 알게 되었을 때 두터운 벽이 다가왔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여행이었고 나는 기존의 가치나 감성의 옷을 벗어 던지고 ‘떠남’을 선택했다. <편집자 주> 제목 주왕산 산자락에 마음을 풀어 놓다 #천년 동안 훼손되지 않는 땅(萬年不毁之地)을 찾아 가을이 남녘으로 내려가면서 혼신의 힘으로 색깔을 쏟아내고 마지막 불꽃처럼 타오르던 단풍은 쪽빛 하늘 넘어 앙상한 가지를 드러냈다. 호젓하기 짝이 없는 가을의 끝자락에서 찾아간 청송 주왕산에는 그윽한 낭만이 숨겨져 있었다. 주왕산은 백두대간 등줄기인 태백산맥이 국토 동남부로 뻗어 나온 지맥에 위치하며, 병풍처럼 둘러선 수많은 암 봉과 깊고 수려한 계곡이 빚어내는 절경으로 이루어져 우리나라 3대 암산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주왕과 장군의 전설이 곳곳에 배어있는 유서깊은 주왕산은 대전사에서 제3폭포에 이르는 4km의 주방천이 명소로 당연히 인기 100대 명산 중에서도 순위가 높은 14위에 랭크돼 있고,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된 명산중의 명산의 반열에 올라와 있다. 주왕산의 초입에 있는 대전사 주변에는 한풀 꺾인 단풍의 쇠한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빛바랜 모습으로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은 가을을 더욱 처량하게 하지만 오솔길을 가르마 타며 걷다 보면 그것 또한 내 안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같아 소음의 도시를 떠나 청정 자연의 보고 청송으로 온 것이 잘한 일이었음을 깨달았다. 대전사는 조계종 제1교구 은해사의 말사로 신라 문무왕 12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당나라 주왕이 숨어 지냈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곳에는 보광전과 명부전, 산령각, 요사채가 있고 유물로는 삼층석탑과 사적비, 부도가 남아 있다. 보광전 처마 밑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염불 소리에 심취해 있노라면 천개의 손을 가진 천수보살(千手菩薩)과 천개의 눈이 박힌 천수천안(千手千眼)을 만난다. 일상의 억압 속에서 깨어나 수많은 짐을 들 수 있는 자아의 발견과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천수·천안은 편리는 하겠지만 그것 또한 맹목이 아닌 마음이 있는 손과 눈이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나는 산사가 주는 참의미에 잠겼다. 대전사를 지나면 등산로로 향하는 갈래길 초입이 나온다. 비상하는 새떼의 아우성처럼 높은 봉우리와 우거진 숲은 자연이 빚은 거대한 수목원을 방불케 한다. 자연의 보고 주왕산은 때 묻지 않은 곳 이여서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휴(休)가 된다. 시간의 흐름도 경계 없이 물 흐르듯 흘러간다. 지루하게 느껴지는 시간도 지나고 보면 덧없이 흘러간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시간은 단 한 번도 멈추지 않는다. 꾸준히 흐르며 세상을 진행시키는 시간은 우리가 변하고, 성장하고, 살아가는 토대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 시간 주왕산에서 하루는 삶의 비타민이었다. 제주도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 째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주왕산 국립공원과 잘 가꿔진 트래킹 코스가 자리 잡은 곳이다. 산 입구에는 청송의 특산물인 사과 자판기도 특색 있게 마련돼 늦가을 여행지로 손꼽힌다. #여행의 또 다른 재미는 ‘별미거리’ 주왕산 대전사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별미거리로 산채정식과 민물고기 매운탕, 달기약수닭백숙, 도토리묵, 닭떡갈비, 약초술이 있다. 산채정식은 대전사 입구 주변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주왕산과 인근 지역에서 나온 토종 산채를 사용한다. 시골 냄새가나는 소박한 민물 민물고기 매운탕은 길안전, 보현천, 눌인천, 주방천, 노천천 등 청송의 강과 하천에서 나는 자연산 민물고기를 원료로 써서 맛이 좋다. 이곳 민물 매운탕은 말린 시래기와 싱싱한 민물고기를 듬뿍 넣고 끊이는 게 특징이다. 달기약수닭백숙은 약수와 닭이 만나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 청송의 일등 맛보양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달기약수가 발견된 것은 조선조 철종(1849~1863) 때로 전해진다. 마을 사람들이 수로 공사를 하던 중, 우연히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약수를 발견했다고 한다. 달기약수탕(疸基藥水湯)은 위장병, 빈혈, 신경통, 부인병 등에 좋은 물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또 다른 약수터와 달리 하탕, 신탕, 성지탕, 중탕, 천탕, 상탕, 등 6개의 약수탕(약수터의 지방 말)이 7백여 미터 거리에 줄지어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어떻게 가서 어디서 묵을까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안동시내 통과해 안동대학교에서 영덕방향 34국도 ->진보에서 청송 방향으로 우회전->31번국도에서 청송읍내 진입->주왕산관광호텔. 최근에는 영덕과 상주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 산행으로 쌓인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는 곳으로 주왕산온천관광호텔로 지하 710m 암반에서 용출되는 알카리성 중탄산나트륨 성분의 솔기온천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객실에서도 솔기온천과 동일한 천연온천수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솔기란 소나무 솔(松)과 기운(氣)의 기를 합하여 만든 단어로 십장생의 하나인 소나무의 기운이 서린 온천수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예로부터 마치 비단을 입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솔기온천수는 피부미용뿐 아니라 신경통,류마티스성질환,근육통,피부질환,노화방지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입증됐다. 주왕산의 청아함을 담은 대명리조트 청송은 푸른 소나무 숲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주왕산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도록 신비한 자연의 선물인 솔샘온천을 야외 노천탕과 각 객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여행의 팁 -추천여행코스: 주왕산국립공원 -> 주산지 -> 달기약수탕 ->달기약수닭백숙 -> 신성계곡 -> 송소고택 -또 다른 볼거리 열대 수입과일들이 득세를 하지만 우리 자생과일 ‘능금’의 어원이 ‘임금’이었던 것과 청송 사과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6년 연속 수상한 것을 볼 때 맛있는 청송 사과를 온 사과를 맛보는 것도 추천한다. 이 외에도 2011년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송군 부동면과 파천면을 방문해 임업인 종합연수원 개원, 산약초타운 건립, 장난끼 유아숲 체험장 운영, 외씨버선길, 솔누리느림보길을 체험해 보는 것도 또 하나의 볼거리가 아닐까.
# 지열발전과 포항 지진과의 연관성 규명 11.15 포항지진 1주년을 앞 둔 시점에서 최대의 관심사는 지진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다. 그래서 11.15 지진발생 당시 인근에 건설 중이던 지열발전소의 연관성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포항지진범시민대책본부, 포항지진시민대책위원회, 한미장관맨션지진피해비상대책위원회,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 등 4개 민간단체는 지난 12일 ‘63회 유발지진 미 공지 및 은폐의 행정적 부당과 의혹 및 그 진상규명에 대한 감사원 국민감사청구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의 자료공개와 진상규명에 시민단체의 참여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포항지열발전소는 민주평화당 윤영일 국회의원이 산업부와 기상청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 공지하기 전까지 유발지진이 63회나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발지진 발생의 ‘문제와 위험성’에 대한 대처방안을 전혀 실행하지 않고 사실을 철저히 은폐하고 방치하는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지진과 지열발전소의 연관성을 분석하기 위한 정부의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연관성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리면서 지열발전소를 향한 의심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이다. 사이언스는 지난 4월26일(현지시간) 포항지열발전소 시추 과정에서 주입한 물이 지진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결과를 담은 유럽과 국내 연구진의 논문 두 편을 공개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다가오지만 그 날의 상처를 그대로 안고 산다는 흥해완파주택모임 이미선(55) 공동위원장은 “정부와 지자체에서 해 줄 수 있는 보상은 대부분 했다는 포항시와 이재민 간에는 입장차가 너무 크다”며 “현재 가장 시급한 문제는 임대아파트와 컨테이너, 텐트에 사는 이재민들의 안정된 주거확보”라고 했다. “다시 겨울이 다가오지만 지진 이후 대체주거지에서 생활하는 이주민들이 무상임대 기간(2년)이 도래하면 지불해야 하는 임대료가 큰부담”이라며 “특히 컨테이너와 흥해실내체육관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은 두 번째 맞는 추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걱정”이라고 했다. 현재 흥해실내체육관에는 지진으로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주민 91가구 200여명이 1년째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텐트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또 흥해초등학교 뒷편에 마련된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컨테이너 6~9평)에서도 112세대 25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완파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체주거지인 임대아파트나 임시거처로 이주해 생활하고 있다. 아이가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은 텐트나 조립식 주택에서 생활하기가 어려워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의 집에서 살고 있다. 한미장관맨션과 대성아파트의 일부 주민들은 건축물안전진단에서 위험 판정을 받았지만 갈 곳이 없어 벽이 갈라지고 물이 새는 집에서 겨울을 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임대주택에 들어간 이재민들이 무료로 최대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은 2년이지만 1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서 젊은 층 보다 60대 이상의 노인층이 많은 흥해 지역의 특성상 재건축은 자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어렵다. 그렇다고 시가 마중물사업비로 제시하는 매입비를 받아 새집을 마련하기도 어렵다. 이미선 공동위원장은 “포항시가 마중물사업비로 완파주택을 매입하겠다고 11월 초순 설명회를 열었지만 소유주와의 의견차이가 커서 절충이 어려울 것 같다”며 “피해주택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포항시가 나서서 주거안정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 1년이 다가오다 보니 관심도가 떨어져 최근엔 지역 정치인들 조차 찾아오지 않는다며 하소연을 늘어놓은 최호연(39. 흥해 경림뉴소망아파트)씨는 “지진 트라우마로 공황장애를 앓고 있지만 심리치료 외에 약물 치료가 없어 전혀 호전되지 않고 있다”며 “공황장애 치료는 완치에 한계가 있지만 심리치료와 항우울제 등 처방을 받고 싶다”고 했다. 지진의 트라우마로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사람이 많고 지역 특성상 약 36% 이상이 65세 이상의 고령으로 장기간의 케어가 필요하지만 흥해 지역은 정신과전문 병ㆍ원이 없어 포항북구보건소 흥해보건지소의 심리상담에 의존하고 있다. 약 2000여 명이 심리상담을 받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도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치료의 한계와 불편함에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한 곳에서 건강 진단과 치료(원스톱 진료)를 받을 수 있게 경북도와 포항시는 ‘지진 트라우마 치유센터’의 건립을 앞당겨 달라고 요구했다. 지진으로 누더기가 된 도로를 제대로 보수하지 않아 일부 도로는 ‘포트홀(pothoin)’이 심각하다. 아스팔트 포장 표면이 움푹 떨어져 나가거나 파여 차량 파손과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지만 복구는 되지 않고 있다. 또한 개인주택 완파피해자의 경우 정부가 주선하는 상한선 6000만 원의 대출을 받아 새집을 짓기에는 돈이 턱 없이 부족하고 비싼 이자가 큰 부담이 된다며 금융제한을 완화시켜 달라고 했다. 지진 1주년이 다가오지만 제대로 해결된 것이 없자 ‘탈 흥해’ 현상으로 2000여 명 이상이 흥해를 떠났다. 슬럼화 현상으로 젊은 세대는 떠나고 선뜻 고향을 떠나기 쉽지 않은 중ㆍ고령층이 남았다. 자영업에 종사하는 김기재(51)씨는 “면역성 저하로 자신과 같이 대상포진과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고 전통시장과 상가는 개점휴업 상태다”라며 “포항시는 땜질식 처방으로 이재민의 상처를 눈가림하지 말고 가족과 함께 따듯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결방안을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거세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뿐만 아니라 지역에도 쓰나미급 영향을 미치며 세상을 몰라보게 바꿀 전망이다. 따라서 함께 힘을 모아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지역의 제 2도약을 이룰 수 있는 반면 그 반대인 경우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에 본지는 ‘4차 산업혁명과 지역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글을 연재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전반을 심도 있게 분석함과 동시에 지역의 대응 전략도 선제적으로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이번호에서는 포스텍 임진혁 특임교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혁신’이라는 주제의 글을 통해 지역이 나아가야 할 교육혁신의 방향에 대해 논의해 본다. [글 싣는 순서] ① 4차 산업혁명과 메가트렌드 ② 스마트 시티와 미래 도시 ③ 4차 산업혁명과 지역의 로봇산업 발전 방향 ④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혁신 ④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혁신 ▶4차 산업혁명과 교육혁신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2016년 1월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보고서에서 “향후 5년간 710만 개의 일자리가 소멸되고 210만 개가 생성될 것이며, 전 세계 7세 아이들의 65%는 현재 없는 직업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경우,「기술 변화에 따른 일자리 영향 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2025년 고용에 위협을 받는 이는 전체 취업자 2,560만 명의 70%에 해당하는 1,800만 명가량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지금 대학 졸업생이 사회에 나가면 적어도 여섯 번은 직업을 바꿔야 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이 만드는 미래에는 일자리의 총량이 대폭 줄어들고 새로운 직종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또 직업의 수명이 짧아지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신지식 혹은 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만 이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대한불교 천태종 사찰 황해사가 시민과 함께하며 지역과 세상을 빛나게 바꾸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 5일 황해사 주지로 부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도원스님과 함께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는 황해사를 알아보고, 도원스님을 만나 비전과 포부를 들어봤다. ▶대한불교 천태종 사찰, 황해사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은 소백산 구인사(救仁寺)다. 구인사는 1945년 음력 5월 5일에 상월원각 대조사에 의해 창건됐다. 조사스님은 어릴 적 출가해 국내는 물론 중국의 4대 성지 및 곤륜산, 티베트 등에서 수행에 정진했다. 해방 전 삼간초암을 짓고 각고정진 후 대각했다. 그 뒤 도량이야말로 말법중생을 구원할 수 있는 근본도량이 될 수 있음을 깨닫고 억조창생 구제중생 도량으로 어진 이를 구원한다는 기치 하에 구인사를 창건했다. 근기가 약하고 박복한 말법 중생의 훌륭한 복전이 되고 지혜를 키워 깨달음에 이르는 길인 관음신앙이 최고임을 깨닫고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소백산 구봉팔문 아래 구인사를 근본도량으로 천태종을 창건했다. 황해사는 이러한 종단의 창건이념을 받드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포항지부 사찰로서 올해 신도회 창건 48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민과 함께 세상을 빛나게 밝히는 사찰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황해사는 신도들의 기도 수행을 위해 24시간 법당을 개방하고, 시민의 기도공간과 불교와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황해사의 역사 국내 최대의 관음기도 도량인 구인사의 말사인 포항 황해사의 역사는 구인사에 기도를 다녀온 신도들에 의해 시작됐다. 1970년 신도들이 구인사에 기도를 다녀와 포항지회를 결성하고, 덕수동에서 10여 명의 불자들과 함께 법회를 가졌다. 그 이후 ‘포항회관’이라는 간판을 걸고 본격적인 법회를 열었다. 이어 1980년 두호동으로 이전 증축한 포항회관은 신도들이 30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발전을 거듭했다. 1988년에는 득량동에 사찰부지 1,524평을 매입해 이전했다. 1989년 제2대 종정인 남대충 대종사로부터 포항회관 사찰명을 누를 황(黃), 바다 해(海)자인 황해사(黃海寺)로 명명 받아 봉불식을 거행했다. 1998년 11월 29일 현 사찰에 연건평 1천평 규모의 4층 종합 불교회관을 건립해 대승전(현 대웅보전)과 관음전 1053존불 봉안 법회를 봉행됐다. 2011년에는 ‘화합과 상생의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관음전에 한국 천태종단 최초로 소의경전인 묘법연화경 관세음보살 보문품에 의거한 33응신 봉안대법회를 가지기도 했다. 지난 2017년에는 천태종 종의회 의장 도원 스님이 제10대 주지에 취임해 사찰과 지역 발전을 위해 각고정진을 하고 있다. ▶매년 새로워지는 전통음식문화 축제 황해사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 자산의 하나인 전통음식문화를 소중히 지키고, 새롭게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매년 ‘전통음식문화 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 2009년 5월 1일 진덕 주지스님 재임 시, 웰빙시대 흐름에 맞춰 전통사찰요리 문화교실반을 처음 개설했다. 2011년 3월에는 ‘전통음식보존연구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그해 11월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후원하는 ‘제2회 전통음식문화 축제’를 봉행했다. 2012년에는 ‘아름다운 세상 살맛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불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과 타 종교인도 참여하는 ‘제3회 전통음식문화축제’를 개최하는 등 매년 그 의미와 가치를 넓히고 있다. 올해에도 오는 5일 ‘제 9회 전통음식문화 축제’가 성대히 열릴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거세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뿐만 아니라 지역에도 쓰나미급 영향을 미치며 세상을 몰라보게 바꿀 전망이다. 따라서 함께 힘을 모아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지역의 제 2도약을 이룰 수 있는 반면 그 반대인 경우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에 본지는 ‘4차 산업혁명과 지역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글을 연재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전반을 심도 있게 분석함과 동시에 지역의 대응 전략도 선제적으로 모색해 보고자 한다.
유래 없이 길고 무더웠던 여름을 가까스로 견디고 청명한 하늘과 함께 오색빛깔 단풍으로 물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영천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만큼 곳곳에 단풍 명소가 즐비하다. 발길 닿는 곳마다 단풍이 선사하는 비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가을을 즐기러 영천으로 떠나보자. ◆하늘을 향해 걷는 길, 보현산 천수누림길 전국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영천보현산 정상에는 국내 최대 천문대인 보현산천문대가 위치해 있다. 보현산 자락에서 천문대로 이어진 천수누림길은 천수를 누릴 수 있는 하늘길이라 해 붙여진 이름이다. 산림 훼손 없이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름 모를 야생화와 오색 단풍나무로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다. 데크길 정상에 서면 하늘을 향해 걸어 온 듯 한 착각이 들만큼 사방이 뻥 뚫려 영천시가 발아래 펼쳐진다. 산 정상에 있는 천수누림길로 가기 위해서는 산허리를 타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를 타고 올라와야 하는데 이 길 또한 절경이다. 이 곳 천문대길은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도 선정된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거세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뿐만 아니라 지역에도 쓰나미급 영향을 미치며 세상을 몰라보게 바꿀 전망이다. 따라서 함께 힘을 모아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지역의 제 2도약을 이룰 수 있는 반면 그 반대인 경우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에 본지는 ‘4차 산업혁명과 지역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글을 연재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전반을 심도 있게 분석함과 동시에 지역의 대응 전략도 선제적으로 모색해 보고자 한다.
지역혁신을 주도하며 포항시 제2도약의 디딤돌이 되고 있는 포항테크노파크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 9월 이점식 신임 원장이 부임하며 벤처 창업 성공신화를 통해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포항테크노파크의 미래와 비전을 들어본다.
케나프(Kenaf, 학명: Hibiscus cannabinus)는 아직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아 생소한 농작물이다. 하지만 최근 바이오 연료, 섬유 및 펄프용 등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지닌 케나프에 대해 알아보자.
4차 산업혁명의 파고가 거세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뿐만 아니라 지역에도 쓰나미급 영향을 미치며 세상을 몰라보게 바꿀 전망이다. 따라서 함께 힘을 모아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지역의 제 2도약을 이룰 수 있는 반면 그 반대인 경우는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이에 본지는 ‘4차 산업혁명과 지역의 대응전략’이라는 주제로 글을 연재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전반을 심도 있게 분석함과 동시에 지역의 대응 전략도 선제적으로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인터넷 대중화에 힘입어 미디어 산업도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예전 같으면 대부분의 정보를 TV, 신문 등 언론과 방송매체를 통해 일방적으로 접했다면 지금은 다양한 매체로부터 정보를 흡수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스스로 생산․유통․판매도 한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가 이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런 미디어 산업의 변화는 1인 미디어 시대를 앞당겨 세상을 빛나게 바꾸고 있다. 이에 본지는 특히 식음료를 통해 1인 미디어 시대를 앞당기며 세상을 빛나게 바꾸고 있는 유명 유튜버 두 사람을 소개한다. 바로 호주 출신으로 한식에 매료돼 열정적으로 한식을 홍보하며 문화홍보대사로 거듭나고 있는 유튜버 겸 방송인 호주사라(본명 Sara Holmes), 포항 출신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디저트 제품으로 창업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경하 대표다. 호주사라, 이경하 대표를 각각 만나 비전과 포부를 들어봤다. *유튜버(Youtuber):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www.youtube.com)에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동영상을 올리는 사람. *1인 미디어: 개인이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며,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이다. 기존의 매스미디어와 달리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 세계와 공유함으로써 개성을 가진 개인 콘텐츠의
평균수명이 연장되면서 노인교육은 단순한 복지 차원이 아니라 노인의 자기계발 욕구를 충족시키는 평생교육의 의미로 변화되어야 한다. 노인에 대한 단순한 대우나 소수자들을 위한 교육이라는 소극적 입장이 아니라 전생애주기에 걸쳐 연령에 관계없이 받는 교육이라는 평생교육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에는 더 많은 노인교육 프로그램이 개발, 보급되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진다. (주)한국실버교육협회를 통해 보다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윤소영(45·사진) 대표를 만났다. ▲ 주)한국실버교육협회는 어떤 곳인가? 그리고 하는 일 (주)한국실버교육협회는 노인들이 하루하루 즐겁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노인교육 프로그램과 치매예방 뇌 훈련 워크북, 노인용 회상카드, 교구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치매예방 전문가인 실버인지놀이지도사와 실버교육전문가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며, 수료생들이 지역사회에서 노인교육에 앞장설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치매란 무엇이고,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매는 정상적으로 발달한 뇌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손상되거나 파괴되어 언어·학습·지능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고등정신기능이 비정상적으로 감퇴되는 복합적인 임상증후군을 말합니다. 보통 기억장애, 판단장애, 지남력장애, 계산력장애, 판단장애 등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성격변화 등의 정서장애가 수반되며, 실행증, 실어증 등 일상생활 수행기능의 장애가 나타납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습관은 크게 뇌를 자극하는 행동 등 생활습관과 식습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뇌 세포는 한번 죽으면 다시 재생 할 수 없기 때문에 뇌 세포가 죽기 전 이를 막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치매 예방의 첫 걸음이 됩니다. 매일 자기 전 하루일과를 기록하거나 돌아보는 습관과 약속, 예약시간, 생일, 심부름, 재정상태 등도 항목별로 정리하는 습관은 전두엽 자극에 좋은 습관들입니다. 낱말퀴즈, 연산, 숫자 게임 등 뇌를 훈련하는 게임이나 습관은 인지능력 유지나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평소 잘 쓰지 않는 손을 사용하거나 여러 사람을 만나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지인과 매일 만나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40% 이상 낮아진다고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도파민, 엔돌핀 등의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뇌 활동이 활성화되므로 평소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긍정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신경세포 간의 연결을 도와주며, 뇌신경을 보호하는 등 뇌기능을 개선시켜줍니다. 치매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연어, 강황, 브로콜리, 시금치 등 녹색채소, 청국장, 달걀노른자, 호두, 올리브유, 블루베리, 아로니아, 딸기, 포도 등의 베리류 과일, 가지, 적양배추 등 보라색 채소, 토마토, 두부, 유산균, 차, 오메가 3가 풍부한 생선 등이 있습니다. 반대로 설탕, 흰 밀가루, 흰 밀가루로 만든 빵, 흰 쌀, 감자, 전분이 들어 있는 음식 등 포도당 수치가 높은 음식은 치매 발병 위험을 높입니다. 또한 영양 부족은 뇌가 신경세포를 잃는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으므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과 미네랄 등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하며, 포화지방, 설탕, 알코올, 소금 등의 섭취는 최소화하도록 하는 식습관을 권장합니다. ▲ 치매 예방 전문 강사가 되려면? 치매는 종류와 원인이 다양하므로 관련된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기본이고, 다양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의 이론과 실습과정 이수가 필요합니다. 두뇌를 자극하여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법, 음악요법, 미술치료, 작업치료, 운동요법, 원예치료, 사진치료, 독서치료, 요리치료, 향기치료, 회상치료, 스토리텔링 놀이치료 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워 치매예방교육과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역량을 쌓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때 이론과 탄탄한 실기교육이 모두 이루어지는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개인의 건강과 보다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는 말이 있지만 누구나 기본원칙을 지키기 어렵습니다. 치매예방 습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경우 지속적인 건강에 대한 자극을 주는 방법과 논리적으로 납득이 되는 정보를 주는 방법, 함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사회활동과 교류에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 때로는 치매와 같은 노인성 질병에 위협을 느껴 바람직한 생활 습관이나 식습관을 가지도록 하는 방법 등이 필요합니다. 이 중 대부분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주어야 하는 영역입니다. 사회 구성원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해야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으므로 건강한 사회를 위해 개인의 자각과 국가,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서는 노인의 건강이 국가 재정과도 직결되므로 노인들이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사회적으로 다각도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앞으로 계획? 치매예방 교재와 교구,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고, 노인전문 강사를 많이 양성할 예정입니다. 노인을 위한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한 분야의 좋은 강사 풀이 많아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전국 시군구에 노인들이 즐겁게 다닐 수 있는 노인유치원과 실버인지놀이학교를 개설하여 행복한 노인의 일상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 노인전문 교육 프로그램 보급이 도시나 농어촌 등 지역의 제한 없이 전국 곳곳에서 동질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부를 맺고 노인교육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은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대비가 필요하고 준비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쉽지 않습니다. 마치 학창시절에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대학을 가기 쉽다는 것을 알아도 막상 공부가 잘 안 되는 심리와 비슷합니다. 이때 옆에서 가르쳐주고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면 훨씬 쉽지요. (주)한국실버교육협회는 노년기에 건강하고 행복하게 적응하는 방법을 배워 노년을 자기 주도적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고, 노인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옆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윤소영 대표 프로필 포항여고,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졸업 (주)하자교육연구소 대표, 한국영상대학교 외래교수
포항시는 오는 22~26일 한가위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행사와 콘텐츠로 명절 관광객과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다가오는 추석 연휴에 온 가족이 함께 포항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포항 관광 5대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